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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근 의장 “강 시장-박 지사 상생의 모습 보여야”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지역현안 해결위한 촉매제 역할 ‘다짐’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1.18 1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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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18일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광주전남의 문제를 가지고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권 시·도의회가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윤 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국토부가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통합하고 중국 등 근거리 국제선 중심으로 취항을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도 간 반목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봉근 광주광역시의회 의장과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회장 윤봉근 광주광역시의회 의장)가 18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남권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후 대정부 건의문과 성명서 등이 채택됐다.

윤봉근 의장은 정부에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을 촉구했다.

윤 의장은 “광기반 융합 LED 산업은 광주시가 오래 전부터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온 차세대 동력사업이다”면서 “특히 정부가 지난 2009년 LED 산업을 5+2 광역경제권 호남권 선도사업으로 지정하자 지역민들은 지역발전의 호기로 여기며 큰 기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10년 지경부가 타지역에서 신청한 ‘차량인지형 LED 광원 실증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대상산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지역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장은 정부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선도사업의 지정 취지를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호남권 광기반융합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요구했다.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은 LH 공사의 본사는 전북으로 이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지난 참여정부때 공기업의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토지공사는 전북에, 주택공사는 경남에 각각 이전하기로 결정된바 있다”면서 “LH공사의 이전이 임박한 시점에 ‘LH 진주이전 확정’이라는 경남지역 언론의 보도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분산배치 원칙을 밝히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LH본사 이전 문제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정부예산 처리 과정에서 박람회 관련 예산이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아 도로 등 주요 SOS 사업이 박람회 개최 전 까지 완공되기 어렵게 됐다”며 “국가적 위상이 절린 문제인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남권 광역의회의 정보교류와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 금년 5월중 합동연수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차기 회의는 전남도의회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 2012여수세계엑스포의 시너지 효과가 호남권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과 광주 R&D 특구 지정에 따른 호남권 인재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시․도의회 차원에서 상호간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