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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실적도 부진한데 소도 못 팔고… '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18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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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 4분기 실적전망이 부진하다. 증권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4거래일 째 하락행진을 펼치며 7%이상 하락한 상태다. 18일 2시15분 현재는 전일대비 2.99% 하락한 5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를린치와 유비에스증권 등 외국계창구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된 가운데 맥쿼리증권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12%와 14% 밑돌았고, 작년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1.7% 하회했다"며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4분기 신세계에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원인은 상품마진율 하락과 판촉비 증가다. 증시전문가들은 "가격인하로 이마트 부문 상품 마진율 하락과 온라인 쇼핑몰 프로모션에 따른 판촉비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제역 확산에 명절용 한우세트 판매 실적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중국 이마트 기존점 매출도 부진하다. 현대증권 태윤선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이마트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약 2% 감소했다. 일부 점포는 아예 본격적인 구조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는 애매한 지경에 놓였다.

태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시장대비 약 40% 할증되고 있다"며 "이익 개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식가치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탈요인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단 오는 2월 예상되는 무상증자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 연구원은 "(무상증자가)액면대로 유동성 확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지배구조 내지 기업가치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유무가 주가 변동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