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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 점포별 이색마케팅 화제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1.18 1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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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점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별 이색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카페띠아모(www.ti-amo.co.kr) 점주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카페띠아모 종로2가점 나홍천(36)점주는 지난해 말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와 손잡고 겨울 시즌 젤라또 판매 촉진을 위해 메디오(3가지 맛)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 것. 1차 행사 후 업체로부터 2차 진행 제안을 먼저 받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매장이 위치한 관철동 내에 약 40여개의 카페들이 존재해 수익보다는 홍보 목적으로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실시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매출 상승에도 큰 효과를 봤다”

나 점주는 오픈 행사에도 화살표 모양의 광고판을 돌리는 현란한 ‘사인 스피닝’을 실시해 주변 일대 행인들의 시선을 잡았다. 눈,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무료 제공하는 등 감성 마케팅을 시도해 단골고객도 크게 증가했다.
 
부산대점의 심근훈(38) 점주도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진행해 효과를 봤다. 오픈 초기에는 대학가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학 축제때 학교를 방문해 젤라또 맛 평가판을 마련해 반응을 살피기도 하고, 대학 내 학생 단체와 손잡고 판매 금액을 기부하는 젤라또 1+1 행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학생이 줄을 서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심 점주는 “오픈 초기 확실하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마케팅이었고, 이후 그만큼 매출에서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일산 행신햇빛점 김정규(30) 점주도 각종 개별 마케팅의 선두주자다. 단골 고객들에게는 수시로 간단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히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휴대폰 돌발 문자도 보낸다. 김 점주는 “예기치 않은 이벤트에도 수십 명의 고객들이 즉각 답을 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부산서면점도 일본 관광객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지리에 어두운 외국인들을 위한 QR코드 모바일 마케팅을 실시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목도리를 선물하거나 점주가 고객에게 불시에 전화를 걸어 무료로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창원에 위치한 시티세븐점도 상권 특성을 활용한 고객 감동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관에 방문하는 연인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들을 위한 화이트 컬러의 공주풍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잠깐이라도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간단한 화장품이나 핸드크림, 수분 보습제 등을 비치해 여성 고객들을 발길을 잡고 있다.

(주)띠아모코리아 김성동 대표는 “브랜드의 통일성을 가져가는 것이 프랜차이즈지만 각 상권이나 고객층에 따른 개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수익에 도움 되는 개별 점포들의 마케팅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점주간 교류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페띠아모는 지난 1월 13일  프리미엄급 대형 매장 삼성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약 264㎡(80여 평)규모에 120개 좌석을 갖춘 삼성점은 종로2가점과 더불어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된 유럽식 빈티지풍 매장이다.

매장에서 직접 생두를 볶을 수 있는 대형 원두 로스팅 기계를 설치해 싱글오리진 원두커피와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에 특화된 매장이다. 싱글 오리진 커피는 콜롬비아, 예가체프 등 5가지의 원두를 전문 로스터가 매장에서 볶아내고 블렌딩 커피는 남양주에 있는 띠아모 원두 로스팅 공장에서 볶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다.

삼성점은 젤라또와 고급 원두커피 외에 각종 음료, 와플, 베이글 샌드위치, 조각케이크, 쿠키류의 디저트 메뉴를 갖췄다. 삼성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