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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레쓰비’ 러시아 수출 전년비 65% 신장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18 1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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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정황)가 자사 캔커피 브랜드 레쓰비의 2010년 러시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65% 신장한 21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쓰비의 지난해 총 수출액 270만달러 가운데 러시아 수출이 약 80%인 210만달러를 차지했다. 레쓰비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2005년 이후 하향세를 그려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수출물량 급증으로 2010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제품 5종.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에 앞서 ‘밀키스’로 러시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밀키스는 탄산우유라는 컨셉트로 러시아인들에게 ‘롯데(LOTTE)’ 브랜드의 호감도를 증대시켰고, 레쓰비 또한 5가지 다양한 맛(마일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초코라떼)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러시아 수출 급증은 롯데칠성음료의 매출 활성화 전략이 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사계절 온장제품만 판매됨에 따라 온장고 지원 등 판매를 활성화시켜 러시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기존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톡) 외 서부(모스크바, 쌍트빼쩨르부르크)와 남부(크라스노다르) 지역까지 매출상권을 확대한 점과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식품박람회에 레쓰비를 출시한 것도 러시아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레쓰비 수출실적 400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2000여대의 온장고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4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롯데칠성음료의 러시아 수출 증대로 동서식품 맥스웰, 한국야쿠르트 산타페, 일화 FIL 등도 러시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러시아 커피 시장에서의 한국 업체들의 경쟁도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한편, 롯데칠성의 러시아 연간 수출액이 151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가장 큰 수출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밀키스가 지난해 8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