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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트레이드 하반기에 더 몰릴 전망

국제금융센터 "유로존 위기 잔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쏠릴 것"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1.18 0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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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달러화를 통한 캐리 트레이드가 가장 활발한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가 뒤를 이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8일 '2011년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판도 예상 및 시사점',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 재개와 향후 전망' 등 2개의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전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고환율 국가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저환율 국가에 투자해 차익을 노리는 거래다.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국으로 흘러들어 자산가격을 높이고 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여러 나라가 이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정책금리가 모두 1% 이하이므로 어느 통화가 캐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쓰이느냐는 유동성, 이미지, 환율 전망에 달렸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이들 요인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결과 1위는 달러 캐리가 차지했다. 2위는 유로 캐리였고, 3위는 엔 캐리였다.

아울러 국제금융센터는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남은 상반기보다 선진국의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 효과가 본격화하는 하반기에 캐리 자금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고려해 원자재 등에는 신중하게 투자할 것이라는 견해다.

다만 보고서는, 캐리 트레이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양적 완화는 오는 6월로 예정된 2차 조치의 종료 시점에 추가 조치(3차 양적 완화)가 단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