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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추가 상승 매력은?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17 1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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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2100시대'를 연 가운데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주와 코스피 관계가 '끈끈한' 이유는 대표적인 거시경제 순환 업종인 탓이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안정적인 주가 상승과 관련해 은행주에 대한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은행주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는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동반 상승으로 은행업종 할인율은 시장 주가순자산비율(Market PBR) 대비 30%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비중도 평균치를 하회 중이다.

은행주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부문별 벨류에이션과 주가가 변화한다. 특히 정상적인 거시경제 변화 과정에서 외부 쇼크가 발생할 경우 주가와 펀더멘탈의 변화는 극심해진다.

 

우선 지난 2002~2003년 신용위기 극복 과정과 2005년과 비교가 그 예다.

두 번째의 금융위기 확대 이전인 2007년과 비교해 볼때 2011년 대출성장률을 비롯한 △순마진이자(NIM) △신용비용(Credit cost)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펀더멘털 변수의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안정적 수준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 기대되는 탓에 밸류에이션 갭은 과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펀더멘털 변수의 개선 폭을 감안할 때 과거와 같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정한 할인율은 -10% 수준으로 판단돼 20%의 초과 상승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각 은행별로 주요지표와 주요 특징들을 분석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 업종 내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종목은 하나금융지주(086790)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시점 및 펀더멘털 수준과 외환은행 인수 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변화에 여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KB금융(105560)과 기업은행(024110)이 매력주로 각각 꼽혔다.

심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수익성 개선과 펀더멘털 정상화로 인한 프랜차이즈밸류 회복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으며 "기업은행은 기업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우수한 수익성이 반영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