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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올해 신조선 15척 인수

2011년 선대투자계획 발표, 외형 성장-수익성 동시 확보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17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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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팬오션이 올해 신조선 15척을 인수한다. 또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수송하는데 투입될 선박에 3억2000만달러 규모 신규투자를 단행,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강화에 주력한다.

STX팬오션은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STX 남산타워에서 2011년 제1차 이사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 한해는 그간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를 다잡아 다가오는 2020년 매출 30조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을 일구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벌크선 10척을 비롯해 탱커, 컨테이너, LNG, 자동차전용선 각각 1척씩을 포함해 총 14척의 신조선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벌크부문과 비벌크부문 균형성장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5척의 선박을 신규 발주,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해운시황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익기여도가 높은 사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장기적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은 현재 벌크시황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대형 선박들의 경우 대다수가 장기운송계약과 연계, 지수의 등락에 크게 좌우되지 않기 때문. 특히 오는 하반기부터 대형 화주들의 물량 공급 예정으로 이를 통한 매출 규모가 증대될 전망이다.

STX팬오션이 올해 인수 예정인 신조선은 총 15척으로 이 가운데 14척이 벌크선이다. 현재 사선 85척을 포함한 400여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사선대 규모 100척, 총 운영선대 500여척을 달성하고 내년 이후 사선대규모 120척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