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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기저귀 생리대 수출 2,000억 돌파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1.17 1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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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지난해 수출 2,000억원을 돌파(2,376억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본격 수출에 나선지 7년 만에 달성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출 성장률이 무려 64%에 달하는 성과다.
   
 

수출 지역은 전세계 50개국을 넘고 있으며,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표1 참조). 주력 제품은 기저귀 및 생리대로 전체 수출의 70%를 넘어섰고, 중국, 러시아, 터키 3국이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기저귀의 호조에 힘입어 수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는 하기스 기저귀는 이미 2년 전인 2008년, 단일 품목으로 1억불 수출을 달성한바 있다. 이러한 하기스의 활약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글로벌 브랜드 의 격전지 중국이다. ‘하오치’(‘하기스’의 중국명)로 2003년 중국 진출과 동시에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을 선점하며, P&G, 유니참 등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8년째 프리미엄 기저귀 부문 시장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 및 상하이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서 유한킴벌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65%, 75%를 넘어서고 있다. (2010.1~2010.10 평균, AC 닐슨).

화이트 생리대는 가장 많은 24개국에 진출한 품목.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을 필두로 사우디, 요르단 등 중동은 물론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관습을 뛰어넘어 세계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그동안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터키 Effie Award’, ‘이스라엘 올해의 제품’, Watson 선정 ‘Health & Beauty Award Feminine Hygiene’부문 1위 등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최첨단 개인위생용품 공장인 충주 신공장이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여성 생리대 수출에도 더 큰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한국 No.1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성원을 받는 배경에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이 인정한 세계적 제품력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통상 6개월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혁신을 거듭하며, 빠르게 변하는 고객 기호를 제품에 적용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평생학습 근무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세계 최고의 생산능력(전세계 동종 설비 중 최고 수준)은 제품 혁신과 함께 다양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어, 수출선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수출확대는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협력회사들이 지난해 유한킴벌리의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재 수출로 거둔 성과는 300억원에 육박한다. 이처럼, 수출 확대의 과실을 협력회사와 함께 나눌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찍이 진행되었던 자재 국산화 노력과 더불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