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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발 산동성 노선 유류항증료 인하

“항공업계, 정부정책 동참 결과…물가안정에 긍정적인 효과 미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1.17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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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부(장관 정종환)에 따르면 오는 2월1일부터 한국발 산동성 노선(청도·연태·위해·제남) 여객 유류할증료를 현재보다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노선은 인천-청도·연태·위해·제남과 김해-청도·위해 노선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가가 단기간 급등할 경우 항공사가 초과 부담하는 유류비를 보전받기 위해 기본운임에 추가로 일정금액을 승객들에게 부과하는 것이다. 이번 인하에 따라 산동성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1인당 왕복기준으로 현재 6만6600원 운임비가 약 3만3300원으로 줄어든다.

지난 2005년 도입된 국제선 여객유류할증료는 일본·단거리·장거리 노선으로 구분해 차등 부과됐다. 최근 일본과 운항거리가 유사한 산동성 노선 할증료가 일본보다 2배 높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인하조치로 인해 지난해 운송실적 기준으로 약 63만명 여행객이 유류할증료 경감으로 연 210억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정책에 항공업계가 동참한 결과로서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중 유류할증료 부과체계에 대한 검토 작업으로 노선별 여행객의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