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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韓해운회사 소속 선박 피랍

화학운반선 해적에 납치…높은 몸값 요구나 납치 장기화 등 우려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1.15 2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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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랍에미레이트를 떠나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한국 해운회사 소속의 화학물질 운반선이 피랍돼 인질 안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호해운 소속의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는 15일 낮 12시에서 오후 1시(우리 시간 기준) 사이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호해운은 부산광역시 중구에 주소를 두고 있고 사업자등록을 했다. 1996년 설립됐다.

외교통상부 발표 내용 등을 종합하면, 피랍 선박은 1만t급(적재톤수)으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 중이었고, 현재 정확한 선박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말리아는 지난 1990년대부터 기근과 내전에 시달리고 있어 국가 시스템이 공백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생계형 해적 행위에 나서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소말리아 해적은 근래에는 생계형 해적에서 높은 몸값을 받아 다시 첨단 장비를 구입해 다시 해적 행위에 나서는 전문 해적 집단으로 성장해 일부 국가에서는 군함을 파견, 이들의 행위를 감시하고 있으나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