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검색포털 엠파스(대표 박석봉)와 검색기술개발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색시장에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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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의 대주주 지분 19.4%와 자사주 5%를 인수, 24.4%의 지분을 확보하고 450억원 규모의 엠파스 전환사채를 인수하여 향후 최대 43%까지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으며 소요자금 규모는 820억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를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 양사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는 기존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3사가 공동으로 차세대 검색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SK커뮤니케이션즈는 밝혔다.
이번 3사의 인수합의가 갖는 의미는, 검색원천기술 및 멀티미디어관리기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와 검색포털 엠파스의 운영노하우, 그리고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 경험과 역량이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 이 3사가 모여 차세대 검색서비스 개발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사장은 “향후,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검색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최대의 UCC를 가지고 있는 싸이월드의 다양한 정보들을 사용자에게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검색경쟁력을 갖춰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여 구글의 국내진출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검색 서비스의 글로벌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 방식의 웹문서 검색서비스에 있어서 엠파스는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선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관리기술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싸이월드와의 동반진출 시 한층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기업이었던 싸이월드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비즈니스적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서비스로 빠르게 진화,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사례에서 보듯, 벤처기업만의 창의적 역량으로 국내 인터넷 검색분야를 개척해 온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보다 탄탄한 사업역량 확보는 물론 차세대 검색서비스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