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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2천 매장 시대 ‘활짝’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1.14 1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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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국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2000개를 돌파했다. 커피전문점 2000개 시대가 오면서 커피전문점 업계 선두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외적인 규모로 볼 때, 카페베네가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매출에 있어서는 이견이 존재하지만, 내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카페베네의 성장 잠재력까지 고려한다면 업계 ‘리딩 업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국내 토종브랜드로 잘 알려진 카페베네는 올해에만 무려 300여 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하면서 업계 최초로 400개 매장을 돌파한 곳이 됐다. 이는 기존에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던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를 넘어선 수치여서, 업계에서도 ‘핫 이슈’가 된 바 있다.

급격한 매장 수 증가에 따라 전체적인 커피전문점 매출도 2009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2009년 전체 매출액이 1조 7천8백억 원이었던 것이, 작년에는 2조 3천억 원으로 증가한 것.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 몇 년 간 지속되는 분위기다.

커피전문점 시장의 양적 성장 못지않게 상위 4개 업체의 비중이 점점 커져간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카페베네를 포함한 상위 4개 업체의 2009년 매출액은 5천억 원으로, 그해 전체 매출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해 상위 4개사 중 카페베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10년 매출액이 1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페베네 김동한 온라인마케팅 팀장은 “커피전문점 전체 매장 수가 2천개를 돌파하면서, 올해는 더욱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는 이 시점에서 카페베네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수도권 중심의 매장 확대 움직임보다는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커피전문점 간 지방 출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