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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강력 대응…소시 카라 뒤에는 MB정부 후원?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14 1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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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강력대응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라임경제] 소녀시대와 카라 측은 강력하게 대응할까.

한국의 유명 여가수들을 비방한 이른바 ‘소녀시대 폄하만화’와 관련, ‘구설수’에 오른 소속사측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소녀시대 폄하만화는 일본에서 국내 걸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 심리로 해석되고 있지만 수위가 높아 문화 외교적 결례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만들어진 ‘케이팝 붐 날조설 추적’이란 이 만화는 소녀시대와 카라에 대놓고 수치심을 안겨주고 있다.

만화 속에서 작가는 “소녀시대와 카라 멤버들 모두가 성상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한국 연예계에서 노예계약과 성상납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가 속옷을 노출하고, 심지어 카라의 경우 발가벗고 엉덩이춤을 추는 장면 등을 삽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만화는 “취재를 토대로 각색됐다”는 설명까지 덧붙여 일본 현지에서 이 만화를 접한 사람들은 한국의 여성그룹에 대해 ‘오해’를 사기 안성맞춤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만화는 철저히 일본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카더라 통신’에 가까운 ‘루머’를 뒤죽박죽 섞어서 만든 ‘3류 쓰레기 동인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만화 전반에 교묘하게 한국 여성 가수들을 개입시키고, ‘취재’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마치 만화 속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했다.

얼마 전 한국 연예계에서 발생해 논란을 일으켰던 ‘성접대’ 사건 역시 은근슬쩍 만화 내용에 삽입시킴으로써 마치 한국의 예능계가 전반적으로 그런 기현상을 겪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 것도 그들이 만화를 그린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만화 속 여성에 따르면 “신인들은 계약을 파기하게 될 경우 수억 엔의 위약금을 물어야 되는 노예계약 상태에 있다”고 말했고, “성접대는 당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물론 소녀시대와 카라도 그런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연예시장이 일본 시장을 장악하는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쾌감도 곳곳에 엿보인다.

재일교포 출신의 거대 광고 기업이 일본 TV 방송국은 물론 일본 정계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일본 공중파 TV의 황금시간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에 대해서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들의 뒤에는 한국 정부의 후원이 있다”고 쐐기를 박는 외교적 결례까지 보여주고 있다.

두 걸그룹의 소속사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복안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현재 “그간 일본 연예시장에서 보여준 한국 여가수들에 대한 무시에 대해 소속사 측이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은 결과가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