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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다음주 100달러 진입 가능성

미래에셋증권 “정제마진 상승 1분기 내 지속”,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14 1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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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유가가 이르면 다음 주에 10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알래스카 송유관 유출 사고 복구를 위해 약 36시간 정도 파이프라인이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추위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은 올해 1분기 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13일 국제유가는 모든 유종이 9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는 98.06달러를 기록, 1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이날 0.38달러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93.85달러를 기록, 뉴욕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1.40달러를 추월했다.

이는 국내 기름값 인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00원을 돌파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가격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위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700원대를 유지했던 전북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일일 평균가격도 1800원을 넘어섰다.

전북 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는 지난 11일 기준 전날보다 리터당 0.85원 오른 1800.64원을 기록했다. 이에 석유공사가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집계하는 전국 16개 광역단위 시·도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모두 1800원 이상이 됐다.

현재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884.28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1854.87원)와 인천(1834.44원), 경기(1825.16원)가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전국 평균은 리터당 1822.67원이다.

휘발유 일일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9일(1693.62원) 이후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