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해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유실물을 인터넷에 등록해 종합 관리하는 ‘KAL기내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20일부터 이 서비스를 해외지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공항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클릭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 도착 항공편에 놓고 내린 유실물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대한항공이 취항 중인 해외 공항까지 확대해 국제선 기내에서 물건을 분실한 승객의 불편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기내 유실물 조회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조회해 신청하면 원하는 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 여행 중 급한 물건일 경우 대한항공 취항지 공항 및 투숙지 등에서 찾을 수도 있다. 배송료는 국내지역이 5천원, 해외지역은 10불 이하인 경우 무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해외 기내 유실물 회수 지원 서비스는 국내 항공사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국제선 기내에서 물건을 분실하고도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던 승객들의 불편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내 유실물 중 제일 많은 것은 책과 안경이며, 최근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등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국내선의 경우 지난 1년간 등재된 건수는 591건에 112건이 반환되어 약 19%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회수되지 않은 물품은 유실법령에 따라 일정기간 경과 후 경찰로 인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