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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뢰매 천은경 ‘연예활동 그만둔’ 진짜 속사정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13 1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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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뢰매에 출연한 천은경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프라임경제] 추억의 영화 우뢰매에 출연한 천은경이 화제다. 이는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방송을 통해 ‘우뢰매’에 출연했던 데일리 역의 천은경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

우뢰매 천은경은 30-40대들에겐 영원한 ‘원더우먼’ ‘슈퍼우먼’이다. 당시 우뢰매는 이들 세대에게 최고의 영화였고, 주인공 천은경 그때만 해도 ‘국보급(?)’ 스타였다.

심형래는 지난주에 이어 지난 12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남자 꼬마들의 첫사랑이었던 ‘우뢰매’의 여자 주인공 데일리, 천은경씨와 연락하냐?”는 MC 김희철의 질문에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외계에서 헤어진 후에 만난 일이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학래는 “천은경 씨가 1대 데일리였다”며 “‘우뢰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나온 사람들은 모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뢰매에 출연했던 천은경이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향수 어린 30-40대 팬들의 관심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 그녀가 연예활동을 전격적으로 그만둔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은경은 1966년 11월 생으로 1983년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우뢰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망치를 든 짱구와 땡칠이’(1998) ‘도둑과 시인’(1995) ‘우뢰매 8 - 에스퍼맨과 우뢰매’(1993)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어느 순간 대중들 곁을 떠났다. 이밖에도 <공포의 축제>, <소금장수>, <맷돌>, <노란 집>, <꽃지> 등에 출연했다

일부 주간지 등에는 수년 전부터 천은경에 대한 근황을 추적하기도 했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송 직후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결혼설, 이혼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천은경은 80년대 우뢰매를 통해 배우생활의 첫 문을 두드렸다. 일각에서는 당시 조성된 성인영화의 붐 때문에 그녀가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1987년 영화 ‘소금장수’를 통해 제2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에로배우 출신에게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봤을 때, 천은경은 우뢰뢰매 이후 본격적인 영화활동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그녀에 대해 ‘에로배우’라는 시각으로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천은경이 출연한 영화 <멧돌> 때문이다.

인터넷 카페 및 주요 게시판 등에 따르면, 천은경은 은퇴 이후 ‘우뢰매 팬사이트’를 통해 “멧돌에서 대역을 쓰고 연기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를 에로배우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영화이후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녀의 팬 카페에는 여전히 5천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결론은 천은경이 현재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자신을 에로배우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천은경은 은퇴한 후 15년 만인 지난 2007년,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