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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제역 예방접종 입장 엇갈려 "고민중"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13 1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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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구제역 백신접종 전국 확대실시 방침에 따라 백신접종을 고려하지 않았던 전남도도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13일 "전날 정부가 구제역 긴급 대책회의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을 포함한 구제역 예방 접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결정에 따라 전남도도 대상축종과 접종시기, 접종지역 등에 대해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내에는 4만여 농가에서 한우와 젖소 53만마리, 돼지 84만마리, 염소 5만4000마리 등 총 143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우선접종 대상은 소와 돼지 8만마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 청정지역을 포기해야 하는 축산농가와 양돈농가, 관련 협회와 대학교수 등의 입장이 엇갈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예방백신은 1100만 마리 분량으로 이것 마저도 1월 31일까지 확정된 물량으로 최종적으로 농가에 보급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걸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오늘 오후 방역협의회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시행지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백신접종에 대한 문제점과 찬반 의견이 엇갈려 전남도도 고민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