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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카라 폄하만화 ‘논란’…일본에서 어떻게 활동하길래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13 1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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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폄하만화가 일본에서 제작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프라임경제] 소녀시대와 카라를 상대로 한 ‘성적’ 폄하만화가 일본에서 제작돼 해당 소속사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일본에서 만들어진 ‘케이팝 붐 날조설 추적’이란 이 소녀시대 폄하만화는 소녀시대와 카라에 대놓고 수치심을 안겨주고 있다.

소녀시대 폄하만화는 일본에서 국내 걸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 심리로 해석되고 있지만 수위가 높아 문화 외교적 결례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 폄하만화 속에서 작가는 “소녀시대와 카라 멤버들 모두가 성상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한국 연예계에서 노예계약과 성상납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가 속옷을 노출하고, 심지어 카라의 경우 발가벗고 엉덩이춤을 추는 장면 등을 삽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소녀시대 폄하만화는 “취재를 토대로 각색됐다”는 설명까지 덧붙여 일본 현지에서 이 만화를 접한 사람들은 한국의 여성그룹에 대해 ‘오해’를 사기 안성맞춤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만화가 왜곡된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묘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걸그룹들을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내용들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현재 사태를 파악 중”이라면서 “법적인 조치를 통해 제작사에 강경하게 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SP미디어 측은 이어 “현지에서 최선을 다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가수들을 비롯해 많은 한국 연예관계자들의 이미지까지 실추시켰다”면서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소녀시대와 카라, 일본에서 어떻게 활동하길래 = 카라와 소녀시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이미 국내 최고의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일본에서도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사전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2010년 8월 데뷔기념 쇼케이스에 2만 2,000명이 운집하는 등 대성황을 기록했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를 큰 변형 없이 일본어로 재녹음한 <Genie>를 일본 데뷔곡으로 발표했으며, 카라 역시 <미스터>를 일본어 버전으로 진출했다.

‘신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일본에 진출해 K-POP 붐을 일으킨 카라는 일본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로 오리콘 일간차트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는 일본 두 번째 싱글 ‘Gee’가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와 주간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카라와 소녀시대는 2010년 한해 동안 일본에서 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음악 한류의 붐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