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저진동·저소음의 친환경 기성말뚝 공법(SIP공법, Soil-cement Injected Precast Pile)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로 인한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의 내부굴착말뚝 공법의 대표적인 PRD공법(Percussion Rotary Drill)보다 공사비가 3.75배 감소된 연간 388억원의 예산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P공법은, 건설현장에서 소음·진동으로 인한 민원으로 공사지연과 손해배상 등의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도공은 지난 2003년 소음관련 집단민원이 발생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하1교’ 건설현장에 이어 최근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청룡1교 등 3개 현장에 SIP공법을 도입한 결과, ‘시공성 및 적용성, 품질관리,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SIP공법은 말뚝을 두드려 박는 방식이 아니라 말뚝을 삽입할 지층을 천공한 후 선단근고액과 주면고정액을 주입해 기성말뚝을 압입 고정시키는 공법이다. 말뚝 삽입시 발생하는 소음이 기존 공법은 110~120dB인 반면 SIP공법은 절반 수준이다.
도공 도로교통기술원 박영호 박사는 “저진동·저소음 말뚝기초 공법을 개발해 현장적용시험을 바탕으로 국내에 친환경 기성말뚝 시공기술 인지도를 높여 왔다. 향후 도시인접지역의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