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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신소재,나노미립자 독자기술 바탕으로 IPO

대학 내 벤처회사 출발 10년여만에 욱일승천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1.13 15: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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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노신소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업 공개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일 장외주 거래 시장에서 이 회사 주식이 8.35%의 상승폭을 보이는 등 뉴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노신소재가  13일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 나노기술 응용한 제품 양산화 '나노 미립자화 기술 독자개발'

이학박사(화학전공)인 박장우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한 이 회사는 원래 한밭대학교 교내 벤처기업으로 2000년 출발했다. 그러나 현재의 나노신소재는 21세기 핵심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기술(NT)을 응용한 나노 소재 및 응용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업화(양산화)에 성공하면서 '신소재 전문기업'이라는 명성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나노신소재를 이끄는 박장우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 출신으로, 교내 벤처기업을 나노 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신화를 쓴 인물이다. 
더욱이, 나노신소재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는 금속산화물의 나노 미립자 및 콜로이드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투명전도성산화물 타겟(TCO Target)은 스퍼터링을 통해 TCO 박막전극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다. 이는 태양전지 분야와 OLED·LCD·터치스크린·LED 등 디스플레이에 긴요하게 적용된다. 반도체 미세연마용 CMP 슬러리(hemical Mechanical Polishing Slurry)는 미세선폭, 다층배선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반도체 평탄화(CMP)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다. 나노신소재의 슬러리는 뛰어난 평탄성, 낮은 결함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화학소재를 개발하여 자동차나 항공기 등에 적용할 특수 필름과 광학필름 등에 적용하고 있다.

◆ 기술 능력 탁월해 타의 추종 불허, '장비업체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박 대표는 해외 경쟁사들과의 기술 대결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기자들에게 "(후발 업체의 추격을 비할) 진입 장벽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예를 들어 "슬러리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장벽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여러 가지 퀄리티 콘트롤 같은 것도 맞춰야 하고 어려운 일이다. 한 번 시장에 들어가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들어가게 되나 진입 장벽이 낮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 중국 등의 신생 업체가 등장해 나노신소재를 위협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실제 이 분야의 시장은 아직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노신소재는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228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등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52%의 높은 성장세도 지속해 왔다.

박 대표는 "나노신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규시장을 확보할 것이며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신소재 측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신소재 개발에 더욱 주력해 제품 경쟁력과 핵심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부 차입금 상환(48억원)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공모자금을 인듐 등 원재료 확보(운영자금 192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원통형 투명전도성 타겟(Rotary TCO Target)의 경우 세계적인 스퍼터 장비 회사인 Applied Material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고, 아울러 솔라셀용 고효율 전면 전극재료와 인쇄전자 재료 소재는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나노신소재는 오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수요예측, 26일부터 27일까지 청약을 거쳐 2월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