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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떡국 ‘부안 오디·뽕잎 가래떡’으로

오디.뽕잎 웰빙떡 공장 준공- 홈플러스, 서울대학병원에 대량 납품 계약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1.13 14: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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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영광에 ‘모싯잎 송편’이 있다면 전북 부안에는 ‘오디·뽕잎 웰빙떡’이 있다.

전북 부안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오디.뽕잎을 활용한 가래떡 생산 공장이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찬누리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열)은 김호수 부안군수, 홍춘기 부안군의회 의장, 홈플러스 납품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디.뽕잎 가래떡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품생산 시연, 오디.뽕잎을 활용한 다양한 떡제품 전시와 함께 떡국 시식 행사를 펼쳤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5부터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부안 참뽕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지난해 12월초 정부가 부안군의 참뽕산업을 기반으로 ‘기능성 양잠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한데 이어 “부안 참뽕산업의 제2도약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정열 찬누리영농조합법인대표는 공장시설 및 향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디나 뽕잎은 고혈압, 당뇨병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부터 전해져 오고 있어 이를 이용한 웰빙떡을 개발하기 위하여 지난 2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며 “이제야 우리 고장의 쌀을 원료로 오디.뽕 본연의 색감과 맛을 살린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감격해 했다.

오디,뽕 웰빙떡 생산과 관련해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15년간 주산농협 지도 및 유통계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도시 소비자 및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등과 관계가 돈독하여 제품판매에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선 홈플러스 27개 매장에 설 명절 떡국용으로 80톤과 서울대학병원 매월 7톤(연간 84톤)을 납품하기로 계약 체결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오디 쨈을 이용한 즉석 떡볶이를 전국PC방연합회에 1일 1만개(연간 300만개)를 납품하기로 하고 제품 생산시설을 발주한 상태다.

아울러 국내 떡케익 시장을 선도하는 강원도 소재 송악식품과 손을 잡아 오디.뽕 떡케익을 개발하기로 하고 부안산 오디 생과 및 뽕잎을 독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그동안 오디.뽕제품 판매형태가 주로 생과와 주류 및 음료 등으로만 이루어져 농가소득 증대에 한계를 드러났지만 이번 웰빙떡 본 공장 준공을 계기로 2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및 오디.뽕의 부가가치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전망했다.

한편 찬누리영농조합법인은 올해 떡류 300톤, 즉석떡볶이 300만개 등을 생산하여 5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