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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광화문 교보생명 리모델링 준공

재실 리모델링 공사, 경제적 효과 기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13 12: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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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은 오는 14일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리모델링 공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지 2년 만에 최신 공법과 신기술을 적용, 건물 뼈대만 놔두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재실 리모델링 공사다.

교보생명 빌딩은 1980년 7월 가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기간은 올해 31년째로, 지하 4층~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은 9만5244㎡에 달한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사옥 전경. 

무엇보다 교보생명 리모델링 공사는 광화문 한 복판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나 심지어 이 빌딩에 입주한 사람들까지 공사사실을 알지 못했던 점이 특징이다. 국내 처음으로 입주업체가 근무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 리모델링 공법으로 진행됐기 때문.

이를 위해 대림은 가장 먼저 꼭대기 4개층 입주업체만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 비우고, 한 층의 공사가 끝나면 다른 층에 있는 입주업체가 그곳으로 옮기는 순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비워진 4개 층 가운데 가장 아래층은 버퍼(Buffer)층으로, 그 밑에 있는 사무실에서 느낄 수 있는 소음, 진동, 분진을 차단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한 것. 이같은 방식으로 3개월에 1개 층의 내부공사를 완성하는 사이클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공사를 수행했다.

이로써 교보생명 빌딩은 2010년 12월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리모델링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을 부여 받으며 친환경 녹색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건물 옆면의 콘크리트 벽을 유리로 교체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건물의 전면과 후면에 있는 외부창호는 단층유리에서 복층유리로 바꿨다. 내부 천장과 벽체에도 단열재를 새롭게 설치해 단열성능을 향상시켰다.

교보생명 리모델링 현장 소장 윤성도 상무는 “재실 리모델링은 임대비를 받으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고, 공사 후에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발주처 입장에서 경제적 효과가 큰 공법”이라며 “국내 최초의 성공적인 재실 리모델링 사업 수행을 통해서 향후 오피스 빌딩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