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아르헨티나의 최대 정치 행사로 여겨진 주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의 이장식이 총격전과 폭력사태로 종결됐다.
17일(현지시간) 성비센떼에서 열린 페론 전 대통령의 시신 이장식에서 페론당의 반대파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저지되자 돌을 던지고 몸싸움을 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 총격전 폭력사태로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페론 대통령의 호화판 2차 장례식을 인도하려 했던 네스또르 키르쉬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페론 전 대통령의 이장식을 주도했던 추종 세력들은 새로운 호화판 국립묘지에 페론 전 대통령의 시신을 이장하고자 했다.
페론 대통령은 비록 32년 전에 사망했지만 아직도 그의 추종세력들 간에 갈등과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시신 이장식에서 두 경쟁 그룹들은 페론 대통령의 관에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그룹들은 현 키르쉬너 대통령의 경쟁세력인 에두아르도 두얄데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지지세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작스런 폭력과 총격전으로 입관식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공포 속에 모두 바닥에 엎드려야 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