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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MB정부 삼권분립 심각하게 훼손 ‘질타’

‘광주 제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구성 제안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1.12 18: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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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장 재선거 패배 - 공천 잘못 ‘인정’
◆지역의원 간 갈등 - 소홀한 감 있었다
◆구간경계조정 서구청 반대 - 서운한 감 접었으면
◆광주공항이전- 군사공항은 이전, 대도시에 공항은 있어야

   
 

[프라임경제]김재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12일 오후 시당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광주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는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와 한반도 평화시대를 일순간 퇴보 시켰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형님예산, 실세예산, 영부인 예산으로 수천억 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퍼 주면서도, 우리 아이들 모두가 밥한 끼 편하게 먹여보자는 ‘무상급식’ 제도를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세력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적절한 대안 마련을 주장하며 ‘광주의 제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며 “제정당과 시민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연석회의 방향과 기본 틀을 만드는 것부터 시급히 시작할 것”을 촉구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시당의 성과물에 대해 △광주지역 초등학교의 전면적인 무상급식 실현 △광산구 우산동에 출점할 예정이던 SSM을 저지한 성과 등을 내세웠다.

올 한해 풀어가야 할 지역의 당면 현안으로 △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구간경계 조정 △아시아문화전당의 적절하고 올바른 추진 △광주공한 이 전문제의 현명한 판단 △R&D 특구의 차질 없는 진행 등으로 분류했다.

또 지역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광주시가 함께하는 예산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국회의원 소관 상임위별 역할을 분배하는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광주시당은 2011년 한 해 동안,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튼튼히 다져 2012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며,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패배와 관련 “근본적인 패배의 원인은 공천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가 제안한 구간경계조정에 대해 서구청장과 지역 의원 간 대립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 후유증으로 보여진다”며 “원래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안 되셔서 섭섭한 감이 있을 것이다. 섭섭함을 빨리 접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장 경선과 시당 위원장 선거이후 지역 현안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지역의원 간 갈등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간 화합이 잘 이워 질 수 있도록 해왔지만 다만 선거 후유증 있었다”면서 “서구청장 재선거, 4대강 예산 날치기 등에 대해 함께 정치 투쟁 을 하는 등 숨 가쁜 시간 이었다.더 노력 했어야 하는데 소홀한 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도와 광주시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광주공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공항이전 문제는 찬반양론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면서 “대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항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군사공항은 이전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공청회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근본적인 갈등 되지 않도록 시.도당과 함께 현명하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