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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1.12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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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여성암 중 유방암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중 유방암이 여성암 중에서 가장 많았고 특히 최근 수년간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크게 증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은 매년 1회 이상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쾌가 가능하다. 다음은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증한 여성 암 중 하나인 유방암의 조기발견검진에 대해 유방․갑상선 클리닉 강석선 원장과의 일문일답. 

-유방암 검진을 했는데 치밀유방이라고 나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라고 나왔다. 치밀유방은 무엇인가.
▲유방암 검진 (유방촬영, 유방을 눌러서 찍는 엑스레이)을 하면 “치밀유방”이라고 결과가 나오는 분들이 많다. 치밀유방이란 유방조직이 촘촘하게 단단하게 조밀하게 뭉쳐있다는 의미다. 유방촬영을 하면 촘촘한 유방조직이 하얗게 보여서 그 안에 작은 혹이 가려져서 혹을 발견하기 어렵다. 또는 혹이 아닌데도 뭉쳐있는 유방 조직이 마치 혹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는 유방초음파가 혹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더욱 우수한 영상도구다. 동양여성의 반 이상은 치밀유방이므로 치밀유방 자체는 걱정할 것이 아니고, 또한 치밀유방이라고 해서 암이 더 잘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치밀유방이라고 검진 결과가 나온 경우 초음파를 꼭 같이 해야 한다.
 
-그러면 유방촬영은 왜 하는 것인가. 초음파만 하면 되지 않나.
▲유방암의 10개 중 7-8개는 작은 혹으로 시작되지만,  10개 중 2-3개는 석회로 먼저 오는 유방암이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는 오직 유방촬영에서만 보인다. 이런 미세 석회는 유방초음파에서는 거의 잘 보이지 않는다. 유방암 검진은 암을 조기발견 하기 위한 검사이므로 치밀 유방일 경우 혹과 석회로 오는 암을 모두 조기발견 하기 위해서는 두 검사가 병행돼야만 한다. 실제로 유방촬영을 하지 않고 유방 초음파 검사만 매년 받았다가 석회로 시작된 암의 진단이 지연된 경우도 있고, 또는 치밀유방이어서 유방초음파를 권고했으나 유방촬영만 하였다가 혹이 많이 커진 후에 발견하게 된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면 유방촬영과 유방 초음파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한 검사인가.
▲유방촬영과 유방 초음파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고, 아직은 혹과 석회를 모두 잘 발견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없다.
유방암 검진은 암을 조기발견 하기 위한 검사이므로 혹과 석회로  암을 모두 조기발견 하기 위해서는 두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

-초음파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하나.
▲한국을 비롯한 동양 여성은 치밀유방의 빈도가 높으므로 유방촬영과 함께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있는 고위험군 여성이라면 30세 이후부터 적어도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