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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한 길 봉사, 삼성 반도체 임직원 ‘훈훈’

8년전 신축·증축한 학교 보수 위해 방문, 현지문화도 탐방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1.12 16: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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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이 방글라데시 '볼런투어'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회장 박종삼)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방글라데시 쿨나(Khulna)시에 위치한 선더번(Sunderban)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방글라데시 선더번에 위치한 T&T 고등학교와 칼리쉬푸르(Khalishpure)고등학교에서 벽화그리기, 담장보수, 전기배선 수리 등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이 지역은 방글라데시에서도 교육, 보건여건이 특히 열악한 지역으로, 지난 2002년과 2003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스스로 모금한 2억8000여만원의 성금으로 10개 학교의 신축과 증축을 지원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봉사활동은 시설공사 후 7~8년이 경과된 학교들은 대부분 부분적인 보수가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봉사 외에도 현지문화를 탐방하는 볼런투어(Voluntour)의 개념이 적용돼, 봉사와 휴식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일거양득의 기회로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정 중 봉사활동을 제외한 기간은 임직원들의 개인휴가를 이용하게 되며 비용의 많은 부분도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직접 부담했다.

봉사활동의 참가자는 봉사시간과 횟수 등 평소 봉사실적이 뛰어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15명을 선발하는 사내공모에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7: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2005년 베트남 다낭에 후원한 호아산 중등학교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볼런투어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회봉사단장 최우수 전무는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들로서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월드비전과 함께 16년 전인 1996년부터 국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해외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1996년부터 2009년까지 후원 결연을 맺은 국내외 아동의 수는 3500여명, 후원금은 54억여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