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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자진 사퇴…민노 “오만하고 정략적인 MB인사의 참극”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12 15: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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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자진 사퇴와 관련, 12일 “지난해 8. 8 개각에 이은 제2의 MB인사 참극”이라면서 “이로써 지난해 12월 31일, 기습적인 청와대의 날치기 개각이 얼마나 부실한 개각이었는지를 증명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정성과 독립성을 그 생명으로 하는 감사원장에 청와대 최측근을 심으려 했던 대통령의 오만하고도 정략적인 인사관행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인사참극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교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정동기 후보 한사람 자진사퇴로 청와대의 잘못을 가리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눈이 녹으면 결국 얼룩덜룩한 것이 다 드러나듯 날치기 개각의 원인제공자이 청와대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없이 비등하는 여론을 끝까지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더군다나 이번 정동기 후보 인사를 둘러싸고 청와대가 여당인 한나라당조차도 납득시키지 못함으로써 임기를 2년이나 남겨두고 오만과 독선에 무능함까지 더해 국민의 실망과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다 남은 임기조차 흔들리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니 정병국, 최중경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제대로 검증한건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개각 때마다 국정혼란이 빅뱅처럼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느니, 차라리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부터 개각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