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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압도적 스피드’ 7월부터 LTE 상용화

하성민 신임 총괄사장, 스피드·개방·협력 3대 경영방침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1.12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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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 하성민 신임 총괄사장이 오는 7월 서울지역에서 국내 첫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LTE를 상용화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12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포함한 올해 SK텔레콤의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신임 총괄사장(사진)이 12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SK텔레콤의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2011년 SK텔레콤이 나가야할 방향으로 인사를 대신 하겠다”고 운을 뗀 하 사장은 “△올해 전략은 스피디한 실행력의 조속한 내재화 △개방형 협력을 통한 성과의 조기 가시화”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스피드’, ‘개방’ 및 ‘협력’이 3대 경영방침이다”고 말했다.

하 사장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스피드’는 내부 의사결정 프로세스, 네트워크, 대고객 서비스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압도적인 스피드다.

하 사장은 “젊은 조직다운 스피드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 고도화 및 차별적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출시 확대 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강력한 유무선 통합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 사장은 “조직개편도 가볍고 빠른 조직에 역점을 뒀다”며 “이를 계기로 각 사업별로 책임경영을 완성, 플랫폼 사업을 MNO와 함께 양대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플랫폼 사장 조직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사장은 성장문화도 속도감 있게 전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3G망의 우위에 더해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다.

◆개방정책 가속화 조직 기반 마련

하 사장은 “현재와 같은 초경쟁 시대 ICT 산업의 성공 방안은 개방형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뿐이다”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글로벌 플랫폼사업자’라는 성장목표를 설정하고, 상생혁신센터를 통한 기술·교육·창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혁신적 에코시스템을 구축, 그 결과 오픈 플랫폼인 T스토어 다운로드 숫자가 1억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지난해 SNS, LBS, 메세진 등의 기반기술(API)을 개발자들과 공유해 SK텔레콤의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환경을 마련한 것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의 API 개방 노력을 올해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중소기업과 신속하고 종합적인 협력을 책임질 ‘오픈 콜레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지원실’을 신설해 개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조직적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경쟁사와의 개방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 번호이동 확대 등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 대신, NFC 등 신규 성장영역에서의 공동기술개발 및 인프라 투자 협력을 수해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인내심을 갖고 협력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진출 아낌없이 지원

한편, 하 사장은 이날 해외진출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계획도 밝혔다.

하 사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국내에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 영역 발굴 및 N-스크린과 같은 기존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해 플랫폼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또 “IPE 사업도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CEO 등의 본격적인 판매와 더불어 교육 플랫폼 등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MIV(Mobile In Vehicle) 등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해외사업 계획을 언급했다.

특히, 하 사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일본,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T스토어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상반기 내 추가적인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픈 마켓플레이스 공용화를 추진하는 KWAC 초대위원장사로서 웹콘텐츠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폭넓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한편, 세계시장에서의 호환성을 확보해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향후 10년은 이전 10년과 다르게 패러다임이 급변한다”며 “그래서 SK텔레콤은 네트워크에서 보다 강하고, 보다 스마트하게, 그리고 플랫폼에서는 오픈(Open), 인텔리전트(Intelligent)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