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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신재생에너지 훈풍분다

약 340억달러의 풍력·태양광 잠재시장 캘리포니아서 열린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12 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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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경제회복 기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성장율에 가장 민감한 지표인 전력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 대부분의 유틸리티 업체들의 발전시설에 대한 증설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10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약 30개 주와 지역이 RPS(재생에너지 의무 사용비율)를 채택하고 있어서 유틸리티 업체들이 증설할 경우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증설이다"며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캘리포니아에서만 2020년까지 약 1만8800MW, 340억달러의 풍력, 태양광 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의 08년말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비율은 12% 수준으로 2020년까지 33%로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약 2만2000MW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추가로 필요하다.

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태양광의 MW당 설치비용이 약 300만달러, 풍력이 약 1100만달러라고 가정하면 향후 10년간 약 340억달러의 풍력, 태양광의 잠재시장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만 24억달러를 지원할 계획도 호재로 작용한다. 2011~2012년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전기차 차량당 필요한 배터리 수는 하이브리드차(HEV) 80~100개, 순수전기차(EV)의 경우 700~1,000개에 달해 전기차 보급률 증가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재생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태웅·신성홀딩스·웅진에너지를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2차전지 성장에 다른 핵심 수혜주로는 후성을 꼽았다. 특히, 웅진에너지는 이번 SunPower 계약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