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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시장 '소셜네트워크 구인·구직활동' 키워드 '1위'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1.12 14: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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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난 11일 올해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될 핵심 키워드로 '소셜네트워크 구인·구직 활동'을 가장 많이 꼽으며 한해를 예상했다.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2011년 취업시장 예상 핫 키워드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SNS·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구인·구직 활동'이 전체 64.9%로 응답률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채용부분에서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구직자들과 소통하는 기업이 있다. 삼성전자 채용 트위터는 현재 팔로워만 6900명을 넘었으며, 그외 △KT △LG디스플레이 △CJ △GM대우 △동원그룹 △대우정보시스템 등이 채용 트위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에도 비정규직을 뽑는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비정규직 채용 증가'를 꼽은 인사담당자가 41.2%를 차지했다.

2007년 전체채용공고 대비 비정규직 채용공고비율이 17.9%였던 것이 2009년22.4%로 증가했다. 또한 2009년의 비정규직 비율은 '신입직'이 23.3%, '경력직'이 19.1%로 '신입직'의 비정규직 채용공고비율이 4.2%포인트 높았다. 채용공고 수는 '경력직'을 뽑는 비정규직 공고수가 '신입직'에 비해 3만271건이 많았다.

기업의 박람회, 설명회 등 ‘채용채널 다각화’가 35.5%로 조사됐다. 2010년 하반기 대기업 36.6%가 인재를 찾아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했다. 캠퍼스 리크루팅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 채용박람회, 설명회, 인터넷 생방송, 채용포털들의 채용정보 제공 서비스 등 채용채널이 다각화되고 있다.

이어 '인턴은 금턴'이 34.7%를 차지했다. 대학가 취업준비생들 사이 인턴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인식이 확산돼 높아진 '인턴'의 몸값을 의미하는 '금턴'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포스코·신세계·SK·LG 등 많은 기업들이 인턴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지원자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이직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턴 채용을 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Y세대 구직자'를 꼽은 인사담당자가 응답률 34.0%로 나타났다. 최근 'Y세대'로 불리는 신입사원들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언제든지 기업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 Y세대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기존 세대 직장인들은 '글로벌 감각은 탁월하나 끈기가 부족한 후배'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 외에도 △청년실업(33.6%) △고령화, 퇴직자의 재취업(33.2%) △여성 사회활동 증가(29.0%) △영어회화(17.6%) 순으로 올해 채용시장 핫 키워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