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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시대 ‘태양·바람’에 투자하라

정부,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시급…주식시장 즉각 반응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1.12 1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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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세계가 이산화탄소 과다에 몸살을 앓고 있다. 녹색산업이 다시금 집중 받고 있는 이유다. 화학연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환경오염과 이상기변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매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각국 정부의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이 시급해졌다. 정부의 움직임에 예민한 주식시장이 꿈틀댄다. 올해 글로벌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봤다.

현행 에너지체계에 따른 이상기후 조짐은 비단 환경오염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 경제적으로도 손해다. 특히 원유 등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상기후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치솟는 원유값이 골칫거리다.

이에 정부는 그린정책을 펼치며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사업 세금을 면제하는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섰다. 이러한 지원이 지속될 경우 자연스레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대체에너지 산업 지원은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미국의회는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체에너지 산업 현금지원 정책을 1년 연장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현금지원 정책이란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투자금액의 최대 3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 이번 합의로 정책 종료에 타격이 우려됐던 기업들의 정책 수혜가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중국도 녹색산업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1~2020년 동안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산업에 5조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12차 5개년 계획’ 5대 원칙에 자원절약형, 환경친화형 사회건설이 포함됐으며 7대 전략적 신흥산업에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정부지원, 기업성장과 직결

정부의 정책 지원은 곧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곽현수 연구원은 대체에너지산업 발전 예상 이유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보조금정책 등을 지목했다.

곽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면서 대체에너지의 메리트가 높아졌고 지난 연말 미국이 대체에너지 보조금 정책을 연장했다는 단기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옥희 연구원 또한 “풍력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이 정부의 지원 속에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올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퍼스트솔라의 경우 올해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44.6%, 18.8% 오를 것이라는 전망치가 발표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7년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 미국 최대 태양광업체인 퍼스트솔라와 세계 최대 풍력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는데 이는 대체에너지 산업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원유 가격이 낮을 때는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그 만큼 대체에너지의 매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대체에너지주에 대한 기대감은 해외 못지않다. 우선 테마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각각 원자재와 바이오를 올해 수혜테마가 될 것으로 진단했으며 에너지군별로는 대림산업(000210)과 하이록코리아(013030)가 원자력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풍력이나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경우 2011년 순이익 예상치 성장률이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고, 원자력 업체의 경우 올해 100%에 가까운 성장률이 기대되는 등 대체에너지업체은 뚜렷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한편, 화학업종은 상여금과 분할비용 등 요인으로 업체가 예상치를 하회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화학업체가) 상여금을 비롯한 분할비용 매출 지연 등으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호석유화학과 효성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IBK가 뽑은 '에너지군별 유망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