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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닭 농가도 'AI 양성반응' 확인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12 13: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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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전남 영암과 화순, 장흥 오리 농가에 이어 나주 닭 농가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오리 수십만마리가 살처분되고 구제역 위험이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 닭 농가에서 최초로 AI 양성반응이 나와 전남 전역으로 방역이 뚤린게 아닌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화순 청풍 오리 농가 1곳과 나주 산포 오리농가 2곳, 나주 문평 닭농가 1곳, 장흥 장평 오리농가 1곳, 영암 군서 오리농가 1곳 등 총 6곳에 대해 1차 검사결과 모두 AI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닭 농가에서 최초로 AI 양성반응을 보인 나주 문평 농가는 1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일주일전부터 매일 1000여마리가 폐사하기 시작해 간이킷트로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1차 정밀검사 결과 AI 양성(H5) 반응이 나왔다.

또 화순과 장흥 두 농가는 AI 최초 발생지인 영암 오리농가와 같은 계열회사 소속으로 역학조사결과 사료운반차량에 의해 AI가 옮겨 간 것으로 전남도는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살처분 범위를 500m에서 3km로 확대하고 위기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는 등 재래시장 닭과 오리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