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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은노조 "하나금융,사모펀드 먹잇감 되나" 우려 논평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1.12 1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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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의 현재 추진 방향을 봐서는 사모펀드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공격적인 논평을 내놨다.

현재 외환은행 노조는 인수 자금의 조달 방식을 놓고 하나금융이 사모펀드에 휘둘릴 수 있는 등 자금 조달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하나금융은 인수 자금 조달 여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하나금융이 국내외시장의 냉담한 반응으로 인해 전략적투자자(SI) 유치가 실패하는 상황이 오면 사모펀드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그 동안 식자층에서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에 대해 비판했던 한국의 국부유출과 기업정보 유출 등의 금융산업적 위험이 그대로 하나금융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우려의 타당성에 대한 공방전이다.

12일 외환은행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금융지주가 줄곧 유치하려던 전략적 투자자는 없고 사모펀드만 투자자로 거론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결국 사모펀드가 하나금융지주를 지배하게 된다면 그간 김승유 회장이 주장한 외환은행 인수명분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금이라도 인수계획을 철회하고 그간 합병으로 엉망이 된 분열 직전의 조직부터 추스려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