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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 여성창업 ‘슈퍼 브랜드’

가맹점 90% 여성…아이스크림․커피 시너지 효과 커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1.12 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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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젤라또 아이스크림&커피 전문점 ‘카페띠아모’(www.ti-amo.co.kr)가 여성 창업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여성 창업의 슈퍼 브랜드로 등극했다.

   
▲ 직장생활을 뒤로 하고 창업에 성공한 화랑대역점 권주성 사장
띠아모 본사 측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90% 이상이 여성이면서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현재도 창업 상담의 70% 이상이 여성이다.  

화랑대역점을 운영하는 권주성(39) 점주도 12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 하고 창업을 선택한 커리어우먼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띠아모는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업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직원관리와 서비스 노하우를 매장에 바로 적용했다. 다양한 고객대상 이벤트도 직접 고안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상당수의 단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직장생활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젤라또 아이스크림 맛에 반해 창업한 서대전점 조남영 사장
사업 경험이 풍부한 서대전점의 조남영(35) 점주도 띠아모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해외에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직접 가져와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었다. 수입이 좋았지만 외국 출장이 잦았다. 이로 인해 가정생활과 육아에 충실할 수 없어 사업을 접어야 했다.

그녀가 띠아모를 선택한 것은 맛에 반해서다. “이탈리아에서 젤라또를 수없이 먹어봤을 정도로 좋아해요. 그런데 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에서 맛보던 아이스크림과 비슷해 창업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그녀의 성공전략은 맛에 기반을 둔 푸짐함이다. 팥빙수 등을 만들 때도 경쟁 점포들에 비해 과일을 훨씬 풍성하게 넣었다. 찹쌀떡도 떡집에서 직접 주문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았다. 시간적인 여유도 즐기고 수입에서도 사업할 때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운영을 하고 있다.

종로2가점을 운영하는 나홍천(36) 점주는 전업주부 창업자다. 사회경험 없이 바로 창업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감동마케팅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오픈 초반부터 주목받았다.

   
▲ 전업주부 창업자지만 감동마케팅 등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종로2가점 나홍천 사장
눈이나 비가 올 때는 무료로 우산을 제공했고, 최근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커머스 마케팅도 독자적으로 적용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휴대폰 충전 서비스는 기본이고 벽면 좌석마다 콘센트를 설치해 IT기기를 휴대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띠아모 본사 관계자는 여성 창업자가 많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판매하고 ‘카페’라는 좋은 이미지에 서비스가 중시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다”며 “직원 구인도 다른 업종에 비해 수월하고 본사에서도 여성들이 잘 모르는 기계 관리 등은 더욱 신경 써 주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페 띠아모는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5년차에 접어든 현재 국내 점포 320여개, 몽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해외 4개국에 점포를 개설한 중견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이다.

전체 아이스크림 업계 2위, 젤라또 부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며,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사이드 메뉴를 갖춘 ‘아이스크림 카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