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성 면적만 317만평에 총사업비 1조6500억원이 투입되는 시화 MTV(Multi-Techno Valley)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경기 하남)은 19일 수자원공사 국감 자료를 통해 “수공이 시화 MTV 사업으로 2005년 1064억원의 예산을 잡았지만 실적은 23.4%에 불과한 249억원만이 집행되었다”며 “전체 사업비 1조6500억원 대비 공정은 1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화 MTV는 상업 및 지원시설 부지가 전체 280만평의 22.5%인 63만평인데, 보통 신도시나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상업시설부지가 전체의 3~8% 정도 인데 반해 시화 MTV는 이를 3~7배 정도 늘렸다.
문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상업과 지원시설 부지를 일반 상업시설이 아닌 컨벤션센터나 수출편의시설·행정기관·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하지만, 전시산업은 교통망·숙박시설 등의 입지조건이 중요한데 전시장을 운영할 여건이 갖춰져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화 MTV 사업의 정상 추진 방안을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