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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대목 잡아라’ 택배업 비상

비상 배송체제 돌입, 택배물량 최대 40% 증가 전망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12 1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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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택배업계가 설연휴 대목을 앞두고 본격적인 비상 배송체제에 돌입,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택배업계가 설연휴 대목을 맞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CJ GLS의 국내 최초 복층형 택배터미널의 모습.
최근 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연휴의 택배물량은 지난해보다 최소 15%에서 많게는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오는 17일부터 2월1일까지 설연휴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전국의 택배물동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 배송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분류인력과 대전통합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 투입했다. 또한 영하의 기온과 폭설 등에 대비해 차량과 시설을 점검, 사전에 제설장비 등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긴급한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콜밴 등 협력업체 차량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CJ GLS 역시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설연휴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운영 태세에 돌입했다. CJ GLS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CJ GLS는 이를 통해 폭설,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5% 가량 늘리고, 분류아르바이트도 10% 이상 충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은 17일부터 31일까지 설연휴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했다. 한진은 이 기간 중 차량 확보, 분류 작업원 충원, 종합상황실 운영 등에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한다. 특히 24일부터 28일까지 하루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현장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엠은 지난 10일부터 2월1일까지 3주간을 설연휴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현대로지엠은 이 기간 동안 2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전국 현장에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또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50% 이상 대폭 증원했다. 24시간 비상 상황실도 운영,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 기간에는 물량이 2배 이상 집중된다”며 “설 연휴 일주일 전인 24일까지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