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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사무실이 늘고있다

여의도·강남 등 오피스 공실 상태 장기화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12 1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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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시내 상가와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새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고는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과 임대수요의 감소 등으로 임대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분양가와 4~5%안팎의 적은 임대수익률로 인해 투자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예고되는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상가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CBD(종로일대), KBD(강남,서초,송파), YBD(여의도,마포). 자료는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실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강남, 여의도, 마포 등 대형 오피스 건물의 공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 공실률 추이는 지난 2008년 4분기에 1.9%에서 지난해 3분기 4.3%로 증가했다. 서울 주요 권역별도 △종로(1.8%~3.3%) △강남, 서초, 송파(2.2%~6.1%) △여의도, 마포(1.5%~2.5%)등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가와 중소형 오피스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과 달리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공실률 증가와 장기간 공실이 유지되는 현상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성을 개선 시킬만한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분양가와 낮은 임대수익률 등 투자여건도 긍정적이지 않은 점도 적극적인 매수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박종희 팀장은 “전체적인 오피스 시장 분위기가 마포, 여의도, 강남 등 공실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반면, 작년 한해 부진했던 상가의 경우 입지가 좋고 유망한 대단지에는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