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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짝퉁 청춘불패’ 충격…첫 방송 직접 보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11 22: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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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산둥성 TV에서 제작된 ‘우상탄생’ 그러니까 ‘짝퉁 청춘불패’에 원조 제작진과 국내 누리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요즘 유행하는 개그를 빌리자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일이다.

‘청춘불패’의 김호상 PD는 1월 방송을 시작한 ‘우상탄생’의 본방송이 ‘청춘불패’와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방송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완전히 복사 수준”이라고 황당해했다.

그는 “출연자만 바뀌었을 뿐, 아이템과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이 똑같았다”면서 “이른 아침에 멤버들을 깨워서 동네 어른들에 인사하는 과정, 장기자랑을 하는 장면, 멤버들이 모여서 전화하면서 우는 모습 등이 완전히 똑같았다”고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는 그러면서 “KBS 지적 재산권팀에 얘기 해서 경고장을 보낸 상태”라면서 “하지만 산둥성 TV 측에선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중국의 반응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앞서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TV에 “이의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우상탄생은 첫 방송이 나가기 직전부터, 국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사용음악, 로고체, CG 등이 ‘청춘불패’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에 따른 ‘논란’이 예고된 바 있다.

당시 KBS는 본 방송이 나가기 직전, “표절 등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통보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

사정이 이렇자 한 누리꾼은 “그냥 판박이로 언어와 인물, 장소만 다르고 완전 똑같다”면서 “중국 산둥성 티브이는 지방 티브이인데, 청춘불패와 완전 복사판을 만들어냈다”고 어이없어 했다.

현지 방송을 시청했다는 국내 한 누리꾼은 “첫 방송 나온 것을 보니 정말 가관”이라면서 “청춘불패 첫 방송 내용과 별반 다를바 없었다. 어이가 없어서 폭소만 나왔다”고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