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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고위직 도덕불감증 ‘심각’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18 2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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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자원공사의 3급 이상 고위직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갈수록 징계 수위가 약해져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수자원공사가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윤두환(울산 북구)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직원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4년 9건, 2005년 19건으로 211%나 증가했고, 올 6월 현재 20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징계자 48명 중 62.5%인 30명이 3급 이상 고위직인 것으로 나타나 하위직 보다 고위직들의 도덕적 헤이가 심각한 상태였다. 또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는 감소한 반면, 정직·감봉·견책과 같은 가벼운 징계가 늘고 있어 내부직원 감싸는데 만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두환 의원은 “징계 강도 수위가 약해지고 있어 내부 직원 감싸 안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한 수공이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