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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 산업용 UV 프린터 선도기업 ‘천명’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판매법인 설립 계획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11 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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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업용 UV(Ultraviolet) 프린터 전문 기업인 ㈜딜리(대표이사 최근수)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UV 프린터 개발에 대한 비전 및 향후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전략을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딜리가 생산하는 산업용 UV 프린터는 UV 경화잉크를 이용해 유기화합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UV 인쇄 방식은 잉크젯 방식으로 프린트 헤드 컨트롤 기술의 안정성이 높아 장시간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출력이 가능하며, 유리·목재·벽돌·석고·플라스틱·금속판 등 인쇄 가능 소재 영역이 매우 넓다는 장점이 있다.

딜리는 현재 전기전자, UV컨트롤, 화학, 기계 등 디지털 UV 프린터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또 UV 프린터의 핵심 요소인 분사장치, 프린터헤드 컨트롤 기술 등에 대한 21종의 기술 특허를 보유 및 8종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딜리는 최근 3개년의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일 정도로 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중남미, 동아시아 등 세계 2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딜리는 현지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업인 아그파(AGF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협력은 물론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딜리는 디지털 PCB(Printed Circuit Boad) 프린터 및 디지털 라벨, 패키징 인쇄기에 대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딜리 최근수 대표이사.
그 일환으로 기존에 수작업 방식으로 생산되던 PCB 회로 기판을 디지털 프린팅 방식으로 전환해, 시간 및 비용 절감뿐 아니라 오폐수, 탄소 발생도 줄일 계획이다. 또 병, 캔 등의 제품에 직접 인쇄할 수 있는 디지털 라벨 인쇄기를 통해 기존의 인쇄 방식 과정을 혁신적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최근수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딜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공신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금은 신제품 생산 시설과 기술개발 및 해외 마케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리의 지난 2010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15억 원으로 2009년 전체 매출의 94%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 40억 원을 기록했다. 딜리의 수요 예측일은 12~13일, 청약예정일은 19~20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