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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10만 서명 ‘이틀만에’ 1만명 돌파…“망상의 즐거움” “음악천재들의 공연”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11 16: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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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수 신해철이 10만 명의 팬서명이 성사될 경우, 서태지 그리고 이승환과 함께 팬들을 ‘환장’하는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을 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의 팬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신해철의 트위터에 “개인적인 바람”이라면서 “서태지 이승환 마왕님이 한 무대에서 같이 우릴 환장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신해철은 장난반 진담반으로 “10만명 서명 받아오세요 뒷일은 내가”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같은 사실이 서태지와 이승환의 팬들에게 알려졌고, 이들은 곧바로 서명 사이트(http://bit.ly/mawangFRV)를 개설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시작 중이다. 서명은 11일 오후 5시 현재,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남아일언중천금...아시죠?ㅋㅋ 마왕만 믿숩니다... 울 마왕님 한번 뱉은 말은 꼭 실천하신다고 들은거 같은데...ㅋㅋ” “웃자고 시작한일에 죽자고 덤벼드는 ㅋㅋㅋ 좀 비슷한 상황인거같아 ㅋㅋㅋ” “우드스탁 같은 곳이 10만이라고만 들었지...우리나라에 10만 수용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ㅎㅎ”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마왕을 강도높게 압박하고 있다.

음악팬들은 서태지와 신해철이 일단 ‘친척지간’ 이라는 점, 그리고 이승환과 신해철이 지난 2003년에 공연을 같이 한 사이라는 점 등을 토대로 ‘공연 성사 가능성’에 문을 약간 열어두고 있다.

그래서 공연이 혹여나 불발되더라도(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10만 명의 서명운동은 확실히 해보이겠다는 의지를 온라인 상에서 피력 중이다.

이래저래 팬들의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망상의 즐거움’ 정도라고 할까.

한번쯤 꼭 보고 싶은 공연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가운데, 한 팬은 서태지 팬사이트 ‘위드태지’에 “공연 기획자가 이 기사를 보고 대박 기획을 한번 하면 좋겠다”면서 “20세기 한국 최고 음악천재들의 공연으로 전대미문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서태지 팬사이트 '위드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