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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조원 규모 해양프로젝트 수주

“기본설계 수행 업체까지 제친 성과…기술력과 신뢰성 인정받아”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1.11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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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라스가스사로부터 바르잔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1조원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라스가스사로부터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1조원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현대중공업데 따르면, 이 공사는 라스가스사가 카타르 북부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바르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시의 육상 가스플랜트로 이송하기 위한 각종 해양플랜트를 제작, 설치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해양공장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상부플랜트 3기를 제작, 바르잔 가스전까지 옮겨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이송을 위한 전체 해저파이프라인은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300km 길이로 수심 50m 바다 속에 부설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누적인원 총 26만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해양설치 공사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완공 목표로 전체 공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가스전에서는 2014년부터 하루 19억 입방피트(ft³)의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이뤄지게 된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강창준 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국내 유일하게 해저파이프라인 등 각종 해양설비를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업체로서 이번에 특히 수주에 유리한 기본설계 수행 업체까지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해양부문 48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세운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수주로 목표치의 20%를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2011년 연초 6억달러 규모의 드릴십 등 연이은 대형 수주로 올 수주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