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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영하 2~3도 날씨 구제역.AI 방역 총력

추위를 녹이는 방역체계...광주, 1번국도 방역보완해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1.11 14: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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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노대동 노대마을앞에서 남구청 직원들이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전남 영암에 이어 나주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가운데 영하의 날씨에도 관계공무원들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과 달리 업무효율화를 위해 1번 국도에 대한 방역을 하고 않고 있으나, 이곳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본지는 10일밤 10시 30분경 전남에서 광주 남구로 진입하는 야간 방역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나섰다.

화순에서 노대동 노대마을 앞 지방도 817번 도로에 설치된 방역초소는 주간과 다름없이 2명의 관계공무원이 방역에 열중이었다.

화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앵남 삼거리 역시 2명의 공무원이 차량의 서행을 알리며, 영하 2~3도의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앵남삼거리를 돌아 나주 남평까지는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평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검문소 옆에는 나주시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방역초소가 마련돼 있었다. 이곳은 영하 4도로 인근지역에 비해 체감온도가 훨씬 낮았다.

하지만 광주 남구로 진입하는 1번 국도상에는 아무런 방역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큰 관문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앞섰다.

이에 대해 광주시청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남평부터 농가들이 밀집돼 있어 1번 국도에서 방역하고 있지만, 광주 남구의 경우 농가가 밀집된 대촌 진입로(포충사입구 삼거리)에서 방역하고 있다"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효율성을 기하다보니 부분적으로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심각단계'인데 향후 명절을 앞두고 있어, 국도1호선도 방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