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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라오스서 한국형 증시 개장

거래소 "동아시아 금융중심지로의 도약 발판 만들었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11 13: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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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라오스 증권시장에 한국형 주식시장 모델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라오스 정부와 합작으로 야심차게 추진하여 온 증시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마침내 11일 오전 9시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한국형 주식시장을 모델로 한 라오스 증권시장의 개장소식을 알렸다.

라오스 증시는 라오스국영전력공사(EDL-Gen)와 국영상업은행(BCEL) 등 2개의 우량 상장기업과 함께 문을 열었다.

개장 당일 상장종목의 매매시간은 오전 8시반부터 주문접수를 개시하여 오전 11시에 단일가로 매매를 체결했다.

거래소는 지난 2007년 9월 라오스 중앙은행과 증시 개설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전문인력 양성교육 및 증시제도 입안 자문과 IT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3년이 되는 지난 10월에 라오스 증권거래소를 공식 출범시키고 다시 3개월만에 증권시장을 개장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거래소는 IT시스템 등을 출자하여 라오스 증권거래소의 지분 49%를 취득하고 이사진 5명 중 부이사장 등 2명을 파견해 거래소를 공동 경영하게 된다. 또한 거래소 5개부서 중 3개부서의 부서장을 한국거래소가 맡아 시장을 직접 운영한다.

거래소 측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금년중 개장하게 되면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모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하게 된다"며 "향후 한국이 동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한 성공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