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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 지역경제 ‘상승세’ 기대

세계금융시장 불확실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등 유의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1.11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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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올해 광주.전남 지역경제는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소비도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남북관계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유로지역 재정문제, 중국 물가불안,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11년 광주.전남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이 지역 제조업 생산은 조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업종에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증가폭은 전년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50만대 생산체제로 확충된 가운데 내수와 수출 호조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가전은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광주전자가 세탁기, 청소기 등의 생산을 일부 감축하고 그 감소분을 멕시코,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 현지생산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공장가동 정상화, OEM 생산 증대 및 북미지역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도체는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신종 IT기기 수요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석유화학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국의 수요 호조와 더불어 하반기 이후 중국, 중동 등 경쟁국의 생산설비 신.증설이 둔화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조선 건조량은 수주잔량 축소로 중소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신규수주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소비는 고용개선 및 임금상승 등으로 소득여력이 확충되고 소비심리도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건설 활동은 정부 SOC 예산 축소, 건설업계 구조조정 지속 등으로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신규 주택공급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공공부문마저도 국가예산의 4대강 사업 집중으로 여타 SOC사업이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여수엑스포 기반공사 진행, 나주공동혁신도시 입주기관 청사 신축공사 등 개발사업의 가속화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전남지역의 경우 선박의 수주 부진, 철강의 경쟁심화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북미지역의 견조한 수요, 주력 수출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은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확대 압력, 영세소매업자에 대한 보호조치 등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세 지속으로 수요압력이 확대되고 국제원자재가격, 임금, 집세 등이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동산 가격 또한 수급불균형 지속,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로지역 재정문제 및 추가 양적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중국 물가불안과 국제원자재가격 완만한 상승세, 인플레이션 압력 등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