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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짝퉁 청춘불패’ 떴다…산둥성 TV, 이쯤되면 막가자는거지요?

제작진 발끈 “중국 짝퉁 방송, 복사 수준”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11 1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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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산둥성 TV에서 제작된 ‘짝퉁 청춘불패’에 한국 제작진이 단단히 뿔났다.

‘청춘불패’의 김호상 PD는 1월 방송을 시작한 ‘우상탄생’의 본방송이 ‘청춘불패’와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방송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완전히 복사 수준”이라고 황당해했다.

그는 “출연자만 바뀌었을 뿐, 아이템과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이 똑같았다”면서 “이른 아침에 멤버들을 깨워서 동네 어른들에 인사하는 과정, 장기자랑을 하는 장면, 멤버들이 모여서 전화하면서 우는 모습 등이 완전히 똑같았다”고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는 그러면서 “KBS 지적 재산권팀에 얘기 해서 경고장을 보낸 상태”라면서 “하지만 산둥성 TV 측에선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중국의 반응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 정도면 막무가내인 것 같다”면서 “차후엔 재차 경고장을 보내거나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S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산둥성 TV ‘우상탄생’의 예고편이 ‘청춘불패’와 매우 흡사하다”며 “차후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해당방송사는 한국방송의 경고를 사실상 무시하고 멋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셈이다.

누리꾼들은 “중국방송, 이쯤되면 막가자는거지요?” “중국이 한국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등 불쾌한 반응 일색이다.

사진=산둥성 TV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