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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硏, 인플레이션 직면한 중국경제 분석

전남주 기자 기자  2011.01.11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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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경제의 긴축기조는 장기적으로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압력감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에는 차이나 리스크를 감소시켜 경제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중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인상을 단행, 경제정책의 기조를 긴축기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과거 10년간 경제성장 과정에서의 확장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근 중국 인플레이션은 과거의 그것과는 다른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국내 물가상승의 압박으로 작용, 한국도 금리인상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정부가 2011년에도 수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보고, 중국의 금리인상은 중국의 장단기 이자율 상승 및 투자 감소로 이어져 중국의 성장률을 저하시키고 이에 따라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도 대중수출 감소 등의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긴축기조는 중국의 자산버블과 인플레이션 압력감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한국경제에도 차이나 리스크를 감소시켜 경제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은경제연구소 이원호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 및 긴축기조로 중국진출 기업의 수익성과 유동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 은행은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 리스크관리 강화와 동시에 자금조달 방법 다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인상 등 긴축기조로 돌아섰다”면서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내경제에도 수출 및 투자감소 등의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 감소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