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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최대악재는 '미국경제 빠른회복'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11 0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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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는 유럽발 리스크, 중국 긴축이 아닌 예상보다 빠른 '미국경제의 회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선진국 소비 및 실업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장 친화적이었던 각국 정부의 기존 정책들이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과 하이퍼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새로운 위험변수들이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유럽발 리스크, 중국 긴축은 그동안의 학습효과 및 정부의 추가대책 시행 기대감으로 시장의 상승세를 저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어 강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정상화가 가시화되면 당연히 각국 정부는 그 동안 풀어놓은 유동성을 회수하여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자 할 것이다"며 "경기부양책 종료시점을 앞당기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강도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신흥국 경제가 미국경기의 회복 신호가 강해질수록, 한층 더 강한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강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기조는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며, 연초에 형성된 강한 지수 상승이 지속되기 보다는 한풀 꺾인 이후 쉬어가는 것이 증시에는 장기적으로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