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화순군사회단체'회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화순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화순군사회단체’는 10일 체육회 접견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명서. |
또 “사법당국은 선량한 지역민들을 농락하고 화순 이미지를 실추시킨 정 모씨를 엄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화순군체육회 22개 종목별협회장과 이사회도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대다수 체육인들이 열악한 재정속에서 봉사와 헌신으로 체육회를 이끌어 왔음에도, 체육발전을 위해서 사용해야 할 군 예산이 정 전 사무국장의 개인 금고가 됐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었다.
정 전 사무국장은 화순군 자체감사에서 공금횡령 의혹이 불거져 지난달 사법당국에 고발당했다. 또 최근 취업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 혐의에 대한 수사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순군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정 전 사무국장은 2009년 4월 행사 유니폼 3000만원 어치를 납품받은 뒤 세금계산서는 3700만원으로 부풀려 차액 700만원을 횡령하는 등 킥복싱과 탁구, 게이트볼 대회 등 각종 대회 추진 과정에서 1900여만원을 빼돌리는 등 8건의 증거자료가 제시됐다.
화순군 체육회 관계자가 서명하고 있는 모습. |
이 언론은 "금품제공 당사자로 알려진 L모, B모씨 등에 확인한 결과, 그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이 모 체육회 관계자는 “정 전 사무국장의 공금횡령과 취업대가 금품수수의혹이 불거져 화순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하루빨리 조사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화순군사회단체'에는 화순군축구협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노인회장 등 20개 단체 200여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