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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수퍼박테리아 항생제로 코스닥 입성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10 15: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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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전문으로 하는 인트론바이오가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통해 2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특히 인트론바이오의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특례 상장은 이수앱지스와 제넥신 이후 2년여만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대표이사 윤성준)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헬스케어 3대 축인 바이오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일념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역점을 뒀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사업 강화·인공혈액 개발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창립한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세균에 대한 천적 생물체) 및 리신(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된 바이오 신약) 원천기술에 기반해 슈퍼박테리아를 포함하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기존 항생제와는 차별화된 수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 'N-Rephasin NPA200' 등을 독자개발 성공으로 각각 임상1상 시험과 비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윤 대표는 "N-Rephasin SAL200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에서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후보물질은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으로 2012년 중 해당 기술을 글로벌 제약기업에 라이센싱아웃(Licensing-out)한다. 이 기술가치의 자체 추정액은 1084억원에 달한다.

또한 인트론바이오는 현재 세계적 곡물기업인 미국의 카길사와 국내 코스닥상장사인 CTC바이오 등과 사업제휴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 우선사업으로 분자진단 사업분야에서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지난달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며 상장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공모주식 수는 50만주이며, 공모예정금액은 24억~30억5000만원이다. 예상공모가는 4800~6100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총 916만3000여주다. 상장 이후 최대주주 등이 18.5%, 벤처금융이 7.7%, 공모주주가 5.5%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